배움의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법무행정학과 4학년 남기복
간절하고 열렬한 마음
공부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항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시간이 되면
꼭 도전하겠다고 다짐하곤 했었다. 우연한 기회에 집사람이 명지대학교를 알게 됐고,
그런 아내로부터 후진학자 전형을 소개받았다. 이후 아내의 적극적인 지지로 명지대학
교에 지원했다. 그리고 어느덧 4학년이 되었다. 졸업을 앞두고 있다. 정말 신기하다.
열렬한 소망은 긍정적인 마음의 집합소이다. 그 긍정적인 마음이 꿈에 다가갈 수있도록 도와준 것만 같다. 긍정적인 태도로 열심히 바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꿈을 이
루기 위해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움직였다.
한 번에 많은 변화를 바라지 않았다. 내 속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랬더니 이렇게 좋은 기회도 얻게 됐지 않는가? 비록 많은 나이에 학교를 다니게 됐지
만, 간절하고 열렬한 마음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인생이란 도전의 연속이다
명지대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한 뒤, 자신감이 생겼다. 예전에는 대화할 때에도 자신
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걸 느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건 없다. 대화할
때 한결 편해졌고, 대응하는 법도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생겼다. 배움이라는 것이
가진 힘은 정말 큰 것 같다. 내면의 변화를 많이 느낀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은 힘들다.
체력적으로 그렇다. 어떤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에
있어서도 젊은 학생들에 비해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버틸 만하다. 인정하면 쉽다.
당연히 젊은 친구들의 체력과 이해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그렇다면 그만큼 시간을 들여 반복하면 될 일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체력적으론 힘들어도 정신적으
로는 행복하다. 젊은 학생들에 비해 느릴 진 몰라도 그들 덕에 젊어지는 기분이 들어
감사하다.
학교를 다니다보니 더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다. 원래는 법을 싫어했다. 그러나
배우다보니 법도 참 재미있는 분야라는 걸 알았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 지금 하
고 있는 공부를 더 깊고 열정적으로 해보고 싶다. 대학원에 가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할 자신 있다. 대학원에 진학한 나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전공과목만이 아니라 교양과목을 듣는 것도 재밌다. 특히 철학과 영어 수업. 철학은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고, 영어는 젊어지는 것 같아 좋다. 함께 공부하는 학우
들이 있기에 행복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들은 대부분 직업도 있고 가정도 있
다. 나처럼 늦게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지만, 한
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열정이라는 이름 아래 어색함이 사라진다. 도움이 많이 된다.
교수님들 덕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를 가족처럼 안아주시니까. 따
뜻한 학교다.
배움에 ‘좋고 나쁜’, ‘느리고 빠른’ 것은 없다
배움에는 매우 여러 경우의 수가 있다. 좋은 일만이 좋은 깨달음을 주는 건 아니다.
나쁜 일, 슬픈 일, 괴로운 일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운다. 그러니 가치 없는 경험
은 없다. 공부에 뜻이 있었지만, 상황 상 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던 순간들을 통해 나는
성장했다. 그 이후 명지대학교와 만났다.
단순히 꿈을 갖고 있는 것과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아
무리 훌륭하고 탄탄한 계획을 세웠더라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허상일 뿐이다. 배움
에는 끝이 없다. 인간은 죽기 직전까지 학생으로 살다간다. 어떤 위인도 마찬가지. 그
러니 우리 모두 배움 앞에서 느리고 빠른 것을 따질 필요는 없다.
명지대학교가 배움에 있어 큰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망설이지 말고 명
지대학교에 지원하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역사관이나 사회관 등
의 내면의 성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학우들과 교수님들이 당신을 따뜻하게 반겨줄
것이다.
